행정체계 개편… 초일류도시 인천 ‘큰 걸음’ [유정복號 2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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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인천시가 지난 2022년 7월1일 출범한 뒤 2년여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목표로 항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며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나갈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2022년 6월 인수위원회 시절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목표로 3대 시정가치, 10대 정책, 120대 공약, 178개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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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유치’ 글로벌 도시 도약... 市 “중·장기 사업도 단계적 추진 중”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끄는 민선 8기 인천시가 지난 2022년 7월1일 출범한 뒤 2년여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목표로 항해하고 있다. 유 시장의 지난 2년 동안의 성과와 남은 과제 등을 3차례에 걸쳐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유정복號 2년 ① 성과와 기대
인천시의 지난 2년간의 성과로는 우선 2군·9구 형태로의 행정체계 개편과 영종·인천대교 무료화 등이 꼽힌다.
25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취임 2개월여가 지난 직후 중·동구를 ‘제물포구’로 통합하면서 ‘영종구’를 분구하고, 서구는 ‘검단구’로 분구하는 형태의 행정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시는 1년여 동안 시민들의 의견을 모았고, 중앙 정부가 발의한 ‘인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은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했다. 오는 2026년 7월부터 인천은 31년만에 2군·9구로 바뀐다.
이에 따라 중·동구 주민들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내실화와 함께 원도심 특성에 맞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에서 분리한 검단구 주민들과 중구에서 분구로 이뤄진 영종구 주민들도 신도심의 부족한 교통·생활SOC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 시장은 또 지난해 ‘영종지역 주민 통행료 무료화’와 공항철도∼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에 전격 합의를 이뤄내면서 시민체감도가 높은 공약을 지켜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종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영종·인천대교 무료화 혜택을 받으며 이동권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답보 상태인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사업에 전격 합의를 이뤄내면서 사실상 서울 통근 인구가 많은 북부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며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나갈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기틀을 닦았다. 오는 10월에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상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재외동포들을 위한 교육·관광·의료 및 비즈니스 관련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300만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들을 함께 잇는 ‘1천만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서해 5도의 접경해역 조업한계선의 어장 대폭 확장을 통해 섬 지역 주민의 생계 등 정주여건을 높이고, 정당 현수막 정비 조례를 제정하는 등 주민 생활의 불편한 점도 해결했다.
시 관계자는 “2년 간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목표로 시민들의 실생활을 돕는 많은 정책을 추진했다”며 “다만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사업들은 시기별로 나눠 중·장기 사업으로 분류,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2022년 6월 인수위원회 시절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목표로 3대 시정가치, 10대 정책, 120대 공약, 178개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유 시장은 이 같은 공약을 바탕으로 원도심 혁신과 인천을 제2의 경제도시로 안착시키는 동시에 누구나 튼튼한 사회보장제도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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