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헤어진 25세 괴수의 아들, 원하는 팀 나왔다…1루수 OPS AL 8위, 토론토 결단만 남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율 0.239, OPS 0.707.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 된다면, 어느 팀이 가장 적합할까. 블리처리포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가 1루수 혹은 지명타자 업그레이드를 노린다면서, 게레로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했다.
시애틀은 45승3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린다.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5.5경기 앞서간다. 그런데 공격력은 강하지 않다. 아메리칸리그 기준 팀 타율 0.220으로 14위, 팀 출루율 0.300으로 12위, 팀 장타율 0.369로 12위다.
1루수와 지명타자의 상황도 좋지 않다. 올 시즌 시애틀 주전 1루수는 타이 프랜스다. 그러나 올 시즌 68경기서 타율 0.233 7홈런 27타점 24득점 OPS 0.698로 다소 답답한 흐름이다. 주로 지명타자로 나가는 미치 해니거도 72경기서 타율 0.213 6홈런 30타점 22득점 OPS 0.608이다. 결국 아메리칸리그 기준 시애틀의 1루수 타율은 0.239로 8위, OPS도 0.707로 8위다.
공격에서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해줘야 할 1루수와 지명타자의 생산력이 떨어지다 보니 팀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살아나지 않는다. 물론 팀 평균자책점 3.52, 수준급 마운드를 보유한 시애틀이지만,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1루수 보강을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다.
그래서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가 시애틀에 딱 맞다고 바라본다. 토론토는 성적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지만, 게레로의 영향으로 1루수 타율 0.293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 1루수 OPS 0.810으로 아메리칸리그 2위다.
게레로는 올 시즌 78경기서 타율 0.286 10홈런 36타점 35득점 OPS 0.797이다. 5월 타율 0.357 2홈런 14타점 OPS 0.916이었다. 6월에는 타율 0.282 5홈런 11타점 OPS 0.816. 5월보다 페이스가 약간 떨어졌지만, 시즌 초반보다 좋다.
블리처리포트는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할 수 있지만, 공격력은 월드시리즈에 갈 정도는 아니다. 좌익수, 우익수, 2루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만, 시애틀은 1루수, 지명타자를 보강해 상승세를 노릴 수 있다. 프랜스는 파워가 부족하고, 해니거도 힘을 주기에 부족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피트 알론소와 J.D 마르티네스(이상 뉴욕 메츠)도 옵션이지만, 게레로는 시애틀의 리그 최고 탈삼진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균형 잡힌 타자에 가깝다. 1990만달러의 연봉이 다소 높지만, 추가적인 1년의 시간은 알론소와 마르티네스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토론토의 결단만 남았다. 토론토는 최근 7연패에 빠졌다. 35승4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이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9위까지 처졌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에 무려 7.5경기 뒤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1개월 남았다. FA를 1년 앞두고 몸값이 부담스러운 게레로를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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