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너 아니래, 민재 곁으로 갈 수 있다는데?"…콤파니와 뛰었던 MF→6회 우승 합작! "우리 그때 좋았잖아, 뮌헨에서 재회하고 싶어"

최용재 기자 2024. 6. 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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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콤파니와 베르나르두 실비/게티이미지코리아
빈센트 콤파니와 베르나르두 실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행선지가 오리무중이다.

실바는 2017년 맨시티로 이적해 맨시티 황금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맨시티에서 7시즌 동안 355경기에 출전해 67골 66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 6회를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총 16번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 최초의 '트레블' 주역이기도 했다. 올 시즌 맨시티의 EPL 최초 4연패에도 결정인 역할을 해냈다.

최근 실바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바가 맨시티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실바가 팀을 떠나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 역시 실바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이적료 6000만 유로(893억원)면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바의 행선지로 유력한 팀으로 꾸준히 거론된 팀은 2팀이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였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재정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 채 실바 영입 포기 선언을 했다. 때문에 PSG가 유력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실바의 광팬으로 알려졌다. PSG로 간다면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변수가 등장했다. 바르셀로나가 빠지지 다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다. 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부활을 위해 실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바로 빈센트 콤파니 신임 감독의 의지다.

콤파니 감독은 실바와 맨시티에서 선수로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콤파니는 최후방을, 실바는 중원을 지키며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두 선수가 함께 뛴 맨시티는 EPL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1회 등 총 6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콤파니 감독이 실바를 너무 잘 알고 있고, 실바와 개인적인 친분도 있어, 실바 영입에 더욱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바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다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

빈센트 콤파니와 베르나르두 실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의 '스포츠몰'은 "콤파니가 맨시티에서 실바와 재회를 하고 싶어 한다. 맨시티 동료와 재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콤파니는 실바가 맨시티를 떠날 수 있도록 설득을 할 준비가 됐다. 두 사람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에서 함께 뛰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시티는 가격만 맞으면 실바를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바와 맨시티 계약은 2년 남았다. 실바의 바이아웃은 5000만 파운드(880억원)다. 실바는 여전히 전성기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비가 이강인 동료와 김민재 동료 사이 갈림길에 서 있다. 어느 쪽으로 가든, 둘 중 하나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와 함께 뛸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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