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충청 기반 정당 설립…3축 체제 필요"

김지은 기자 2024. 6. 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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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은 영·호남 중심의 양당 체제를 깨고 충청 정치를 키울 '지역 정당'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대전일보와의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영·호남 중심의 현 정치 구조에서 충청 정치까지 들어가도록 3축 체제에 대한 전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러한 영·호남 중심의 정치적 불균형 때문에 지역의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충청 기반으로 한 정당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정치적 구조로 볼 때 완전히 기울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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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체제 속 지역 현안 해결에 공감대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충청 기반 정당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영·호남 중심의 양당 체제를 깨고 충청 정치를 키울 '지역 정당'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청 지역 정당을 통해 이른바 '정치 지형의 3축 체제'를 구축, 민심을 단결시키고 지역 현안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강한 추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최근 대전일보와의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영·호남 중심의 현 정치 구조에서 충청 정치까지 들어가도록 3축 체제에 대한 전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충청 정치를 회복할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시·도지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지역 정당 설립은) 본격적으로 검토해보고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22대 국회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의 출신 지역을 분석한 결과 영남, 호남 출신이 각각 101명(34%), 77명(26%)인 반면, 충청 출신은 40명(13%)에 불과하다. 영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힘과 호남을 기반으로 한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지역에서도 해당 출신 후보를 공천한 것으로, 본적을 옮긴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영·호남 출신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지역 기반 정치 구조의 편중 현상으로 인해 충청 기반 지역 정당의 필요성은 더욱 뚜렷해진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수가 영남 출신은 100명이 넘고 호남 출신은 80명에 가까운 데 반해 충청 출신은 40명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의원만 따졌을 때 이 같은 불균형 양상을 볼 수 있는 것인데, 자치단체장이나 기초의원 등으로 들어가면 (편중현상은) 더욱 심할 것"이라고 했다.

선거철마다 충청은 캐스팅보트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이 시장은 언제까지나 '캐스팅보트'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단언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영·호남 중심의 정치적 불균형 때문에 지역의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충청 기반으로 한 정당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정치적 구조로 볼 때 완전히 기울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충정 정치까지 포함되는 3축 체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충청도가 더 이상 캐스팅보터가 아닌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충청 정치력을 키우는 문제와도 직결되고, 나아가 행정통합과도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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