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 구경하던 10대들 '날벼락'…돌진한 차량에 3명 다쳐
기념일마다 등장하는 폭주족이 6·25전쟁 74주년인 오늘도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폭주족을 구경하러 나왔던 10대 3명이 교통사고 때문에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에 치어서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불이 들어온 교차로를 질주하는 승용차.
좌회전 하던 SUV를 그대로 들이받더니 횡단보도 보행섬으로 돌진합니다.
앉아 있던 사람들이 벌떡 일어서고 수십 명이 우르르 몰려듭니다.
잠시 뒤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광주 도심 한복판 교차로에서 충돌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보행섬에 있던 13살, 18살 등 10대 3명이 사고로 돌진한 차량에 골절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 5명 있는데 차가 받아 버렸다 하는데, 가서 보니까 구급차들 막 오고 막 난리 났다고.]
사고 직전 교차로 한복판에서는 폭주족들이 빙글빙글 돌며 난폭 운전을 벌였습니다.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거리로 나온 겁니다.
경찰의 제지로 폭주족들이 떠나고 곧바로 사고가 났습니다.
교차로 주변으로 모여있는 10대는 100여 명.
자리를 뜨려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친 10대들은 폭주족을 구경하러 나왔다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 관계자 : 폭주족이 온다니까 구경하려고 온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기들끼리 오픈 채팅방이니 뭐니 그걸 보고.]
차량 운전자 2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음주나 무면허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신호를 위반한 20대 승용차 운전자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나회 출신 "중대장은 죄가 없다…유족들 운명이라 생각하시라" [소셜픽]
- "한국 정부, 무기 지원하면 푸틴 보복 리스크 감수해야"
- "뉴진스한테 쓰려고 샀어"…칼부림 예고글에 '발칵' [소셜픽]
- '대통령 참석' 착공식까지 했는데…5개월째 첫 삽도 못 뜬 GTX
- [단독] "물에 빠진 채로 3분을…" 수영하던 50대 여성 '의문의 죽음'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