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유족 만난 김동연 "희생자 가시는 길 잘 모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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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희생자분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 잘 모실 수 있도록, 유가족 뜻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 화성시청에 마련된 유가족 임시 휴게공간에서 유가족을 만난 뒤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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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희생자분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 잘 모실 수 있도록, 유가족 뜻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 화성시청에 마련된 유가족 임시 휴게공간에서 유가족을 만난 뒤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희생자 다섯 분의 가족을 뵙고 왔다. 28살·29살 청년 희생자의 부모님과 친지분들이 와 계시고, 47세 희생자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지금 중국에서 오고 있다고 한다"며 "유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며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시신을 빨리 수습해서 인계받았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통상적인 DNA 검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신원확인이 끝난 뒤 가족과 친지의 품으로 보내드리는 게 가장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께서는 공장이나 산업현장에서 일하면서 열악한 안전 환경과 이주노동자로서의 애로사항 얘기를 하셨다. 이 문제도 경기도가 이민지원국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이주노동자의 구조적인 안전, 의료, 교육,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후 김 지사는 부상자가 입원한 화성의 한 병원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하고 빠른 회복을 빌었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23명의 국적은 한국(귀화 포함) 5명, 중국 17명, 라오스 1명 등으로 밝혀졌다.
김 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화재 현장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희생자와 유족 지원을 위한 직원 배치, 합동분향소 설치, 유가족을 위한 휴식공간 마련 등 사고 수습 방안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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