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와중 음주회식' 육군 1사단장 결국 보직해임
김재현 기자 2024. 6. 25. 19:46
[앵커]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와중에 최전방을 지휘하는 육군 1사단장이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벌였다고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결국 육군이 이 사단장을 보직 해임시켰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2차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지난 1일,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한 육군 1사단장이 결국 보직 해임됐습니다.
육군은 지난 19일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전방부대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가진 것은 지휘관으로서 군사대비태세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JTBC는 지난 7일 해당 사단장의 음주 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회식 당일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2차 오물 풍선 살포를 예고하고 각 부대에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단장은 회식 뒤, 풍선 살포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0시쯤에야 사복 차림으로 지휘통제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육군은 보도 이튿날 해당 사단장을 직무에서 배제시켰습니다.
현재 보직 해임과 별도로 징계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후임 1사단장으로는 지난 21일 양진혁 준장이 새로 취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하나회 출신 "중대장은 죄가 없다…유족들 운명이라 생각하시라" [소셜픽]
- "한국 정부, 무기 지원하면 푸틴 보복 리스크 감수해야"
- "뉴진스한테 쓰려고 샀어"…칼부림 예고글에 '발칵' [소셜픽]
- '대통령 참석' 착공식까지 했는데…5개월째 첫 삽도 못 뜬 GTX
- [단독] "물에 빠진 채로 3분을…" 수영하던 50대 여성 '의문의 죽음'
- [단독] '도이치 주가조작' 이종호, 김건희와 40차례 통화·문자
- 서울의대 교수들, 정원 증원한 의대 평가 정부 개입에 반발
- 국가안보실장, 북 7차 핵실험에 "가능성 충분…미 대선 전후 포함"
- 서울대병원 암센터 화재, 640명 대피…신고 3분 만에 완진
- "옥상 바닥 깼는데 여성 다리가…" 16년 전 동거남이 살해하고 시멘트 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