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일에도 날아온 오물풍선…윤 대통령 "비열한 도발"
6·25 전쟁 74주년을 맞은 가운데 북한이 또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6·25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비열하고 비이성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곳곳에 하얀 종이 뭉치들이 떨어져 있고 군인들이 수거에 나섰습니다.
북한은 어젯밤(24일) 오물 풍선 350여 개를 띄웠습니다.
이 중 경기 북부와 서울 일대에 오늘 아침까지 떨어진 게 100개가 넘습니다.
북한이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한 건 올해 들어 벌써 5번째로, 지난 9일 이후 보름 만에 또 날려 보낸 겁니다.
합참은 북한 오물 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할 계획은 오늘은 없다"면서도 "방송할 준비는 항상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6.25 전쟁 7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여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이 가능한 조약을 맺은 데 대해서도 "시대착오적 행동"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를 하루 앞두고 부산에 정박 중인 미국 항공모함도 찾았습니다.
[(루즈벨트 항모 방한은)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세 번째로 미 항공모함에 승선한 건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나회 출신 "중대장은 죄가 없다…유족들 운명이라 생각하시라" [소셜픽]
- "한국 정부, 무기 지원하면 푸틴 보복 리스크 감수해야"
- "뉴진스한테 쓰려고 샀어"…칼부림 예고글에 '발칵' [소셜픽]
- '대통령 참석' 착공식까지 했는데…5개월째 첫 삽도 못 뜬 GTX
- [단독] "물에 빠진 채로 3분을…" 수영하던 50대 여성 '의문의 죽음'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