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삼척 연장 운행 “사업 타당성 커!”
[KBS 춘천] [앵커]
삼척시는 올해 말로 예정된 동해선 철도 개통을 계기로 서울을 오가는 KTX의 삼척 연장 운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척시는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했는데, 사업성과 경제성이 크다는 중간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연구용역은 삼척역까지 KTX를 도입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검토했습니다.
먼저, 강릉·동해역에서 외지 방문객 138명을 면접 조사했는데, 삼척까지 KTX가 연결되면 73%가 삼척 방문 시 KTX를 이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서울역까지 3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5년 뒤에 KTX 이용객 수가 지금보다 5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진성/한국경영경제연구원 부장 : "KTX가 삼척까지 연장되면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2030년에는 연간 27만 명이 이용하는 등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TX 삼척 연장에 필요한 비용에 비해, 기대 이익은 훨씬 클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KTX 삼척 연장사업에서 특히 유리한 점은 건설 공사비 등 대규모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동안 KTX가 삼척역까지 운행하지 못한 것은 해당 철도 구간에 전철화 설비가 없었기 때문인데 이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올해 말로 예정된 동해선 철도의 개통을 위해 모든 구간에서 전철화가 이뤄졌습니다.
또, '삼척 연장'에 따른 삼척시민의 이동 편의와 지역 낙후도 개선, 관광객 유치 등 유·무형적 효과가 크다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삼척시는 이를 토대로 다음 달(7월) 말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삼척 연장'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김경구/삼척시 부시장 : "중앙부처를 상대로 이 사업의 어떤 타당성,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정치권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릴 계획입니다."]
삼척시는 KTX 연장 운행에 따른 지역 발전은 인근 동해시 사례에서 이미 검증됐다며, '삼척 연장 운행'을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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