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전북은 안전 지대인가?
[KBS 전주] [앵커]
경기 화성의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대규모 화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전북, 공장 화재 위험에서 과연 안전할까요?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폭발음이 나고 잔해물이 떨어집니다.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며 희뿌연 연기가 연신 치솟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배터리 공장 화재로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났습니다.
전북도는 배터리 공장 화재에 대비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전북에 일차전지 제조 공장은 없지만, 완주, 군산, 익산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공장이 밀집해 있기 때문.
우선 이차전지 업체 32곳을 찾아 화재 위험도 조사를 펼치고, 대규모 사업장 3곳은 정부 기관과 합동 정밀조사를 벌입니다.
또 현재 짓고 있는 5곳과 입주 예정인 13곳은 시설 완공 때까지 안전 자문을 지원합니다.
[윤동욱/전북자치도 도민안전실장 : "환경안전 패키지 지원 사업을 올해 1억 6천만 원 정도 들여서 50개 기업한테 안전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화재 대응 역량도 과제입니다.
새만금 인근 119 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는 초기 대응만 가능하고, 전문 인력과 대규모 진압 장비를 갖춘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4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오숙/전북소방본부장 : "화학구조대라 함은 화학 사고가 났을 때 특화해서 소방서가 감당할 수 없는 조금 큰 범위를 가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거는 차가 몇 대냐 규모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문가와 그 관련 장비가 있다는 게 중요한 거고."]
또 화성 참사 피해자가 상당수 외국인인 것과 관련해, 전북도는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화재 대피 요령 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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