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끝나지 않은 6·25…北 김일성보다 더할 김정은, 철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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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국민의힘 소속)는 6·25전쟁 발발 제74주년을 맞은 25일 "6·25 때 김일성(북한 초대 주석) 나이는 38세, 지금의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3대째 독재자) 나이는 40세로 그 피가 어디 가겠나"라며 안보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강원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특별자치도 주최 6·25 전쟁 74주년 기념행사 기념사를 통해 "지난번에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다. 당시 북한과 러시아는 상호 군사조약을 맺었다.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지체없이 군사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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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등 500여명 참석…金지사, 푸틴 '소련참전 인정' 등 北露결속 경계
"6·25 첫 승리" 춘천대첩 기린 기념사…참전용사 어르신들에 카네이션 달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국민의힘 소속)는 6·25전쟁 발발 제74주년을 맞은 25일 "6·25 때 김일성(북한 초대 주석) 나이는 38세, 지금의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3대째 독재자) 나이는 40세로 그 피가 어디 가겠나"라며 안보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강원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특별자치도 주최 6·25 전쟁 74주년 기념행사 기념사를 통해 "지난번에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다. 당시 북한과 러시아는 상호 군사조약을 맺었다.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지체없이 군사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25 당시엔 이런 조약이 없었고 소련은 끝까지 '북한을 도왔다'고 단 한번도 인정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 방북 때 푸틴이 '6·25 전쟁 동안 소련 공군이 수만번 전투 비행을 했다'며 소련 참전을 처음 공식 인정했다"며 "대놓고 이런 조약을 맺었단 건 (6·25 전쟁에 비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단 것"이라고 했다.
이어 "(6·25) 당시 김일성의 나이는 38세, 지금의 김정은의 나이는 40세로 그 피가 어디 가겠나. 더하면 더했지 못할 것은 없을 거다. 우리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난 19일 북·로 간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을 상기시키며 기념사의 해당 대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도 지부장님(진성균 6·25참전유공자회 강원지부장)이 말씀했듯 '6·25는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25 참전용사들에게 "'춘천대첩'은 파죽지세로 당하던 우리 국군에게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 준 6·25 당시 첫 승리였다"고 역사적 전투를 기념했다
이어 "춘천대첩이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냈듯 이제는 그 자신감을 이어받아 강원특자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9개 시·군 참전용사 약 200명을 초청한 그는 "참전용사였던 제 아버지가 세상에 계시지 않아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수 없었는데 오늘 여러분께 달아드릴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도내 참전용사 분들이 1950분 계시는데 이곳에 198분, 10%밖에 못 오셨다. 도내 용사분들이 더 많이 오셨으면 좋겠지만 거동이 불편하셔서 억지로 오시라고 말씀드리기도 어렵다"고 밝힌 뒤 "방금 달아드린 카네이션은 작년 6·25 전쟁 기념행사에서 여러분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김 지사와 신경호 도교육감, 박후성 육군 2군단장,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육동한 춘천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신영재 홍천군수, 김명기 횡성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김진호 춘천시의장, 진성균 6·25참전유공자회 강원지부장, 염기원 6·25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장 등과 참전용사를 아울러 500명이 참석했다.
한편 강원 지역 6·25 전쟁 기념행사는 당초 접경지역 5개 시·군별로 순회하며 열렸지만, 김 지사는 특자도 출범 첫해인 지난해 이를 도 단위 행사로 격상시켰고 올해로 2년째 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주제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제복의 영웅들'이었고, 올해는 '6·25 전쟁의 교훈을 후대에 전하는 영웅의 이야기'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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