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법사위에서 “이름이 뭐예요?” / 러닝메이트 줄세우기 / 백령도로 셀프 유배?

윤수민 2024. 6. 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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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유상범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드디어 오늘 처음 붙었어요. 빈 두 칸 뭡니까?

이 두 사람, 서로를 향해 이름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Q. 이름 모를 리도 없을텐데, 유치하게 싸웠나 보군요.

4선 정청래 위원장과 재선 유상범 의원, 모를리 없겠죠. 

이런 유치한 질문이 왜 나왔는지 함께 보실까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아니 일방적으로 하더라도 최소한 여당에서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저기요.(강조) 잠깐만요. 잠깐만요. 근데 의원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의원님 성함이 누구세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위원장님 성함은 누구십니까?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저는 정청래 위원장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저는 유상범 의원입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유상범 의원, 들어가 주세요.

이런 유치한 말싸움, 오늘 법사위 내내 이어졌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위원장이 하고 싶으면 정회하고 재개하는 것도 마음대로 합니까?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국회법대로 하는 겁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위원장 마음대로가 국회법입니까?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세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공부는 제가 좀 더 잘하지 않았겠어요 국회법은?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존경하고픈 정청래 위원장님과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존경할 마음이 없으면서 '존경하고픈'이라는 표현 자제해 주고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존경하는 말을 굳이 붙이지 마라' 그렇게까지 지적을 하실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그게 주의할 거라고 말한 건 아니지 않겠어요?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오늘)]
발언하지 마세요 유상범 의원님. 발언권이 없습니다.

Q. 22대 국회 내내 이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다른 상임위도 비슷한가요?

과방위도 상황은 비슷했는데요. 민주당의 어머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오늘)]
증인 출석요구의 건을 반대하시는 분 손 들어 주십시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오늘)]
표결이 진행되면 토론할 수 없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증인 출석 요구를 추가 요구할 수 있죠?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오늘)]
토론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오늘)]
정부의 향후 계획이 어떤지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실 수 있게 해주십시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오늘)]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님 아버지라고 부르던데 조금만 더 있으면 우리 최민희 위원장님 어머니로 등장하실 것 같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오늘)]
제가 두 아이를 둔 어머니 맞습니다.

교육위는 분위기가 달랐는데요.

입법성과를 올리자는 위원장 말에 여야 모두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러닝메이트 줄 세우기,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긴가 봐요?

당 대표와 함께 할 최고위원들이 오늘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요.

'팀원희룡'에는 이 사람들이 합류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오늘)]
원희룡 후보와 사상도 아주 생각도 많이 공유를 하고 있고, 정이 많이 들었어요. 계양을 세 번 갔습니다. 설득을 당했습니다.

[박진호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오늘)]
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야당에 동조하여 내부의 분열을 싹틔우는 배신의 정치

일찍이 '팀한동훈'을 완성한 한동훈 후보는 오늘 당 대표후보 서류를 직접 제출 했고요. 

장동혁 진종오 의원 등 러닝메이트들과 일정을 함께 소화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이렇게 러닝메이트로 함께 나왔던 적이 있었나 싶네요.

사실 거의 없었죠.

당내에서는 말이 좋아 러닝메이트지, 계파 줄세우기, 구태의연한 세력화라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김민전 의원은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말아달라는 서해 피격사건 유족의 요청이 있었다며 '노 러닝메이트'를 선언했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오늘)]
(이래진 씨가) 저에게 부탁한 것은 어느 캠프에도 들어가지 마시고….

Q.누구의 러닝메이트도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네, 그러나 많은 분들은 함께 한다 말씀드리겠습니다.

Q.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네요. 원구성 협상 책임지고 사의를 표했죠. 백령도로 셀프 유배요?

네 잠행을 하다 백령도로 들어갔습니다.

백령도, 여의도와는 200km나 떨어진 섬이고요. 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죠.

Q. 추 원내대표, 백령도에 왜 갔어요?

6.25 기념일을 맞아 오늘 천안함 사십육용사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고요. 장병들도 위로 했습니다. 

Q. 원내대표 사의를 표명했는데, 행보는 원내대표 행보인데요?

일각에서는 4년 전을 벤치마킹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지난 21대 국회 때 주호영 원내대표가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잘 안 풀리자, 원내대표직 사의 표명을 하고 사찰로 셀프 유배를 갔었거든요.

당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를 찾아가 복귀를 설득했고요. 

하지만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설득하러 갈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Q. 보도 보니 백령도 간 게 사의를 접을 생각이 없어서라고 하던데요?

네. 하지만 27일 의원총회에서 결국 재신임 될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원내대표로 돌아올 거라면 백령도에 있기 보다는 얼른 여의도로 돌아와 일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여의도행)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승희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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