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 방제 100억 원 투입…‘실패’

박상용 2024. 6. 25. 1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최근 3년 동안 강원도 내 소나무 재선충 방제사업에 투입된 돈이 10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방제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남산면입니다.

벌겋게 변한 소나무가 곳곳에서 눈에 띱니다.

재선충에 감염된 나뭅니다.

춘천의 경우, 감염지역은 남산면과 남면, 동산면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가지를 파먹으면서 병이 발생합니다.

감염된 나무는 파랬던 나뭇잎이 붉은색으로 변해 말라 죽습니다.

[임동진/춘천시 광판3리 이장 : "주변 빙 둘러보시면 모든 산이 다 울긋 불긋 할겁니다. 지금 여름에는 초록 초록해야 하는데 붉은색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되게 심각한 거거든요"]

지난해 춘천에서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는 6,400여 그루.

강원도에서 걸린 재선충의 80%에 해당합니다.

홍천과 원주 등 인접 지역으로까지 질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방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3,600여 그루를 더 방제해야합니다.

강원도 내 재선충 감염목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유는 예산 부족입니다.

[강정호/강원도의원 : "지금 전체적인 예산이 다 부족하더라고요. 고사목 제거하는 예산도 부족하고 나무 예방주사에 대한 예산도 부족하고, 약제 살포에 대한 예산도…."]

최근 3년 동안 강원도에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에 투입된 예산은 10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질병의 확산을 막진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