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계근무 중 숨진 육군 일병…"암기 강요 등 부조리 발견"
【 앵커멘트 】 무리한 군기훈련을 받다가 훈련병이 숨지는 사건에 이어 이틀 전에는 경계근무 중인 일병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었죠. MBN 취재 결과, 일병이 사망하기 전에 부대 내부에서 암기를 강요하는 등 부조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 부조리가 일병을 숨지게 한 원인이 됐을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A 일병은 그제(23일) 새벽 경계근무를 서던 중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취재 결과, 부대에서 A 일병을 대상으로 암기 강요 등의 병영 부조리가 있었던 정황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육군은 사망과의 연관성에 대해 제반사항과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영 부조리 등 부대적 요인이 사망 원인이 되면 전공사상심의위원회를 거쳐 순직 처리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우석 / 육군 공보과장 (어제) - "군 수사기관이 민간경찰과 함께 초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그 이후에 순직이나 이런 부분들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민간경찰에 이첩해 형사처벌하는 가혹행위와 달리 군사경찰에서 자체적으로 사건을 종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육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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