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입 경기, 회복세 띄는데…"환율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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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나면서 충청권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최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지역 수출입 경기에 변수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처럼 충청권 무역수지가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최근 수출입 경기에 미칠 환율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지역 수출입 기업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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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나면서 충청권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최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지역 수출입 경기에 변수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대전·세종·충남의 무역수지는 182만 4183만 달러로, 전년 동기 122억 3080만 달러 대비 49.1%(60억 1103만 달러)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2073만 달러에서 5259만 달러로 153.7%(3186만 달러) 증가, 충남은 123억 6289만 달러에서 183억 1169만 달러로 48.1%(59억 4880만 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세종의 무역수지는 1억 5283만 달러 적자에서 1억 2245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소폭 개선됐다.
이처럼 충청권 무역수지가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최근 수출입 경기에 미칠 환율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87.2원으로 연초 대비 6.7% 상승했다. 달러의 글로벌 강세 속 향후 원·달러 환율 1400원대에 육박하는 고환율이 굳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환율 상승은 가격 경쟁력 약화, 원부자재 수입 가격 상승 등 국내 수출입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 수출입 기업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완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팀장은 "일본·중국 등 인접 국가와 경합하고 있는 석유제품과 플라스틱, 고무, 가전제품, 자동차부품 업종에선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충청권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이 지지대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환율로 인한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전의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 실적은 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해 전체 수출액의 16.8%를 차지했다.
충남에선 전년 동기 대비 51.0% 증가한 32억 95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3.5%에 달했다. 충남이 미국으로 수출한 품목 중 집적회로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율도 52.2%로, 전산기록매체(147.9%) 다음으로 높았다.
홍 팀장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 기존에 형성된 공급망을 통한 거래가 이뤄지고, 기술력 기반도 받쳐줘야 하기에 가격 변동성보단 공급 물량에 따라 변동이 생긴다"며 "지역 특성상 반도체 수출이 많기 때문에 흑자 폭의 증감이 소폭 나타날 순 있으나, 반전될 정도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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