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어 6호' 달 뒷면 샘플 갖고 귀환…시진핑 "우주강국 성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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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53일 만에 귀환했다.
창어 6호는 달 역주행 궤도 설계와 제어,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뒷면 이륙 상승 등의 임무를 띠고 지난달 3일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이다.
시 주석은 "창어 6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의 뒷면 샘플을 채취해 귀환한 것은 우리나라가 건설하는 우주강국과 과학기술강국의 또 하나의 상징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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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일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 채취
시진핑 주석, 임무 참가자에 축전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한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53일 만에 귀환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창어 6호는 이날 오후 2시7분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쓰즈왕치의 초원 예정된 지역에 정확히 착륙해 임무에 성공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밝혔다.
창어 6호는 달 역주행 궤도 설계와 제어,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뒷면 이륙 상승 등의 임무를 띠고 지난달 3일 발사된 중국의 달 탐사선이다.
창어는 중국의 달의 여신(嫦娥·항아)의 이름을 딴 것으로 2004년 3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다. 총 4단계로 창어 1호에서 8호까지 달 탐사선 8개를 발사하며 앞서 창어 5호는 2020년 11월 24일 발사돼 달 흙과 암석 표본 약 2㎏을 수집하고 12월 16일 지구로 귀환했다.
궤도선·귀환선·착륙선·상승선 등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췌차오-2 통신중계위성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일 착륙선과 상승선 조합을 달 남극 에이트켄 분지에 착륙시켰고 4일 달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달 뒷면에서 토양, 암석 샘플을 채취한 것은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다. 그간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이후 샘플을 확보한 귀환선은 궤도선과 함께 달 궤도에서 13일을 지낸 뒤 이동과 궤도 수정 등을 거쳐 남대서양으로부터 약 5000㎞ 상공에서 궤도선으로부터 분리됐으며 이날 샘플과 함께 지구로 귀환했다.
귀환 캡슐은 오후 1시41분께 고도 약 120㎞에서 초속 11.2㎞에 가까운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으며 지상 10㎞ 부근에서 낙하산이 펼쳐져 지상에 떨어진 뒤 수색팀에 의해 수습됐다.
CNSA는 이를 베이징으로 공수해 열어볼 계획이며 달 표면 샘플은 과학자들에 의해 보관·분석·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창어 6호의 귀환 성공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축전을 통해 임무 참가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창어 6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의 뒷면 샘플을 채취해 귀환한 것은 우리나라가 건설하는 우주강국과 과학기술강국의 또 하나의 상징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 참가자들에게 "지난 20년간 달 탐사의 정신을 고양하고 과학기술의 최고봉에 올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대 성과를 거뒀으며 고품질 고효율의 달 탐사의 길을 걸었다"면서 "뛰어난 공헌을 조국과 인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시 주석은 또 "여세를 몰아 달 견본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세심하게 수행하고 심우주 탐사 등 우주 주요 프로젝트를 계속 실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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