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러 조약 시대착오적 책동”…미국 항모도 방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조약에 대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책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부산에 입항 중인 미국 루즈벨트 항공모함에 방문해, 굳건한 한미동맹은 어떤 적도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오물풍선 살포, 여기에다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이런 도발과 행위에 대해서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책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북러의 군사, 경제적 협력은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주민들의 참혹한 삶은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평화는 말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며 강력한 힘과 안보 태세가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동맹을 토대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여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루즈벨트 항모 방한이 강력한 확장 억제를 포함한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어떠한 적도 물리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루즈벨트함은 내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합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 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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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