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3년 원클럽맨' 레알 사랑해서 떠난다...나초, 레알 퇴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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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초 페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너무 사랑해서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레알은 '주장 나초가 레알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클럽의 위대한 레전드 중 한 명인 나초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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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나초 페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너무 사랑해서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레알은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초와의 이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레알은 '주장 나초가 레알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클럽의 위대한 레전드 중 한 명인 나초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1990년생인 나초는 레알 원클럽맨이다. 어렸을 때부터 레알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지도를 받아서 성장했다. 임대를 떠난 적도 없이 레알 1군에 진입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레알 1군에 진입한 나초는 조금씩 성장하면서 로테이션 멤버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나초는 레알에서 오랫동안 뛰었지만 팀의 핵심은 아니었다. 2010년대 중후반 주전으로 도약한 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로테이션 멤버로서 보냈다. 나초는 레알을 떠날 수 있는 제안을 수없이 받았지만 레알을 위해서 뛰겠다며 충성심을 보여줬다.
나초는 프로로서 10년 넘도록 레알에서 뛰면서 프로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은 모두 누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무려 5차례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3번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가 된 나초다.
2021~2022시즌부터는 레알 주장단에 포함됐다. 2022~2023시즌에는 팀의 부주장이 됐고, 카림 벤제마가 떠난 후로는 팀의 주장을 맡아서 레알의 성공가도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나초는 팀을 위해서 자리를 비워주기로 결정을 내렸다.
나초는 레알을 떠난다고 해도 레알과 적으로 만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스페인 렐레보는 지난달 '나초한테 모든 시나리오는 열려있지만 높은 수준의 유럽에서 경쟁하는 것보다는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험을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는 나초는 자신의 인생 클럽인 레알과 격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디시아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유럽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량임에도 레알을 향한 충성심에 사우디행을 수락했다. 끝까지 레알을 위해서 결정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나초는 어렸을 때 우리 유소년 아카데미에 온 이후로 항상 모든 사람에게 발전의 모범이 되었으며 모든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사랑과 인정, 존경을 받았다. 레알은 그의 집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나초에게 행운을 빌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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