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사나이’ 한상권,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제자 상대로 4연패 탈출?
‘비운의 사나이’ 한상권(28, 김대환MMA)이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반대로 ‘김태인 제자’ 한우영(27, 로드FC 김태인짐)은 3연승을 노리고 있다.
한상권과 한우영은 오는 7월 13일 잠실 롯데월드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개최되는 ARC 009 (AfreecaTV ROAD CHAMPIONSHIP)에서 맞붙는다.
두 파이터의 대결은 처음이 아니다. 로드FC (회장 정문홍) 아마추어 대회인 센트럴리그에서 맞붙어 한상권이 1라운드에 TKO로 이긴 바 있다. 그래서 한상권은 여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한우영은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한우영은 “내 타격이나 레슬링 방어나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기대된다. (한상권) 쉽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영에 말에 한상권은 “4연패 이후 승강전 세미프로까지 갔다가 다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오는 느낌이 나서 감회가 새롭다. 한우영 선수는 센트럴리그에서 나한테 1라운드에 TKO로 졌다. 이번 경기도 똑같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여유를 보였다.
두 파이터는 장점이 정반대다. 한상권이 레슬러라면, 한우영은 타격가다. 누구의 장점이 더 살아나는지에 따라 경기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영은 “한상권 선수의 장점은 레슬링인데, 재미가 없어서 내가 너무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경기에서 타격으로 재밌게 시합하게 잡는 경기를 보여드릴 생각이다. 레슬링 부분에서는 평균보다 이상일 거다. 아무래도 타격을 워낙 못하니까”라며 한상권의 타격 실력을 디스했다.
한상권도 바로 받아쳤다. MMA에서는 타격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 “타격을 잘하는 것 같다. 근데 MMA다. 그거에 아직 준비되지 못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엄청 많이 준비하고 온다고 해도 나는 운동 안 하고 있나? 나도 운동 더 많이 하고 있다” 한상권의 말이다.
이제 두 파이터의 경기는 3주도 채 남지 않았다. 7월 13일 결전의 날이 밝으면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한우영은 “케이지 가운데로 와서 1분 안에 경기 끝낸다고 생각하고, 경기 화끈하게 임했으면 한다. 어차피 1분 안에 너 케이지에 머리 대고 자고 있을 거니까 승강전 준비 다시 잘하고, 넌 7월 13일에 진짜 죽었다”고 독기를 품었다.
한상권은 “(승강전에)한우영 들어가면 되겠다. 나한테 지면 한우영 (아마추어로) 내려가라. 내가 지면 나는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겠다”며 만만치 않은 마음가짐을 전했다.
로드FC는 SOOP과 오는 7월 13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ARC 009를 개최하며 아프리카TV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된다.
[ARC 009 / 7월 13일 오후 5시 비타500 콜로세움]
[-78kg 계약체중 박해진 VS 신동국]
[-77kg 계약체중 한상권 VS 한우영]
[-67kg 계약체중 김진국 VS 김현우]
[-67kg 계약체중 박재성 VS 한윤수]
[-61kg 계약체중 정재복 VS 서동수]
[-92kg 계약체중 김영훈 VS 고경진]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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