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핵무장 할 때”…홍준표 “NPT 탈퇴해야”

조민기 2024. 6. 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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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권에서 핵무장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온 나경원 후보가 꺼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가세했고요. 

미국에서도 북핵 개발과 북러 밀착에 한국 핵무장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는데요.

조민기 기자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독자 핵무장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가로 인정될 수밖에 없는 정도로 핵 능력을 갖게 된 것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제 핵무장을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뉴욕이 불바다 될것을 각오하고 미국이 서울을 지켜줄 수 있냐"며 독자 핵무장을 위해 핵확산방지조약, NPT를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당권주자들은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일본처럼 언제든지 핵무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정도가 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바로 핵무장을 가게 되면 저희는 국제사회에서 큰 제재를 받고 국민들이 큰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겁니다. 핵무장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후보는 "지금은 핵무장에 앞서 워싱턴 선언을 활용해 대북 핵 억제력을 강화할 때"라고 말했고, 윤상현 후보 역시 "핵무장은 국제적·경제적·외교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반대했습니다.

국민 여론은 핵무장에 긍정적입니다.

지난달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약 71%가 독자 핵무장에 찬성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왔습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는 건 좋은 방안"이라 했지만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금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가 적절한 수준"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리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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