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 비상체계 가동…싱하이밍 “재발 없어야”
[앵커]
주한 중국대사관도 전례 없는 자국민 피해에 비상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 정부에 유족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 발생 이후 주한 중국대사관은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영사 2명을 급파했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자국민 17명이 숨진 참변의 현장을 둘러본 싱 대사는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유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중국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화재를 교훈으로 삼아서 그런 일이 없도록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정부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화재로 인해 중국인에 중대 사상이 발생한 것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국 언론 다수도 현장에서 사고 수습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중국 일간지와 인터뷰한 직원은 공장 근무자 대부분이 30~40대 조선족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내 중국인 근로자들의 임금과 복리 후생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며 "정식 근로계약이 없는 피해자라도 한국인들과 다르게 대우받아선 안 된다"는 전문가 발언을 실은 매체도 있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이주노동자 사망 사고에 정부도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돌아가신 분들께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정부는 주한 중국대사관 등과 긴밀히 연락하며 유족 입국과 체류 등을 도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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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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