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내전 취재한 6·3 세대…오건환 전 방송기자클럽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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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24일 오전 7시44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유족은 부인 최재경씨와 사이에 1남1녀로 오세훈(LG전자 H&A 해외영업본부 책임)·오지원(LG전자 VS디자인연구소 책임)씨와 사위 박환규(롯데이노베이트 CF부문 선임)씨, 며느리 윤진희(홍은 AM 이사)씨 등.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장지 용인공원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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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91년 유고슬라비아 전쟁 발발 직후 총탄이 빗발치는 현장을 취재한 오건환(吳健煥) 전 KBS 기자(전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가 24일 오전 7시44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3세.
경기 광주생인 고인은 서울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시위 때는 연세대 6·3 세대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혔다. 1970년 대한일보 사회부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뒤 1973년부터 KBS 기자로 활동하며 경제부장, 해설위원, 헝가리 특파원, 보도국 주간, 스포츠국장, 파리총국장을 지냈다. 1989∼1992년 헝가리 특파원일 때는 1991∼2001년 유고슬라비아 전쟁('유고 내전') 발발 직후 전쟁터로 들어가 현장 보도를 했다. 부인 최재경씨는 "당시 남편과 카메라 기자가 총에 맞을 뻔했다고 CNN에 보도된 적이 있다"고 기억했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이 있었던 덕에 장보고 관련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는 MC를 맡아서 완도 앞바다에 뛰어든 적도 있다고 홍성규 전 KBS 보도국장(전 방통위 부위원장)이 전했다. 홍 전 국장은 "항상 힘들고 어려운 일, 궂은 일을 도맡아서 하는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1999년 세종대 겸임교수 겸 한국방송기자클럽 사무처장으로 활동한 뒤 2002∼2004년 한국방송기자클럽 사무총장, 2010∼2012년 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최재경씨와 사이에 1남1녀로 오세훈(LG전자 H&A 해외영업본부 책임)·오지원(LG전자 VS디자인연구소 책임)씨와 사위 박환규(롯데이노베이트 CF부문 선임)씨, 며느리 윤진희(홍은 AM 이사)씨 등.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장지 용인공원묘원. ☎ 02-3410-6920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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