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초월한 고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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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을 때는 안내자가 중요하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 소양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를 헤쳐갈 지혜를 구하기 위해선 고전을 읽어야 한다."
흔히 고전(古典)을 읽으려면 고전(苦戰)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고전의 특징 중 하나는 시대를 초월한 강력한 이야기성이다.
저자는 일반인이 고전을 읽기 위해선 인문 교양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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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 서양 문명의 기원을 쉽게 이해시켜
최소한의 서양 고전(안계환 지음 / 나무발전소 / 280쪽 / 1만 6900원)
"고전을 읽을 때는 안내자가 중요하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 소양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를 헤쳐갈 지혜를 구하기 위해선 고전을 읽어야 한다."
흔히 고전(古典)을 읽으려면 고전(苦戰)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고전의 특징 중 하나는 시대를 초월한 강력한 이야기성이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은유와 상징을 품고 있기에 인류가 만든 모든 문화 장르에 반복적으로 소환되고 있지만, 오래된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어 배경지식과 맥락을 모르면 읽어내기 쉽지 않다.
이에 동서양을 넘나들며 고전을 연구하고 대중 강연을 해온 저자는 난해함으로 고전을 어려워하는 독자에게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은 신화와 역사, 종교 등 세 분야의 고전을 선별해 소개한다. 이는 서양 문화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한 이야기이자,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정신적 근원에 해당하는 작품들이다. 저자는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로 대표되는 신화 고전부터 헤로도토스와 리비우스의 역사 고전,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종교 고전, 이슬람 경전 꾸란까지 다뤘다.
구체적으로 제1부에선 서양인의 마음을 읽는다. 신화 고전을 여는 책은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다. 이 두 작품은 그리스 로마신화의 출발점이자 유럽 문학의 효시다. 2000년 넘는 세월 동안 서양인들은 이 두 서사시를 반복적으로 다루며 다양한 이야기를 길어 올리고 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를 포함, 지난 2003년 시작된 영화 캐리비안 해적들은 14년에 걸쳐 5편의 시리즈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 캡틴 잭 스패로우는 회화된 오디세우스이고, 시대와 배경을 고대에서 대항해 시대로, 지중해에서 캐리비안 해로 옮긴 오디세이아라고 할 수 있다.
제2부에선 역사,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아나바시스 등으로 서양인의 문명을 읽는다. 영화 300에서 다룬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기록한 고전이 바로 헤로도토스의 '역사'다. 또 제3부 '서양인의 종교를 읽는다'에선 그리스로마신화와 함께 유럽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성서'가 주인공이다. 유럽 문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이슬람교도들의 꾸란도 함께 다룬다.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읽힌 SF 소설 중 하나이자, 21세기 SF 영화의 신기원을 기록한 듄 시리즈도 두 종교 고전 없이는 발현될 수 없는 작품이었다.
저자는 일반인이 고전을 읽기 위해선 인문 교양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 실제 고전에선 뭐라고 말했는지 알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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