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휩쓴 장마 다시 온다…주말엔 중부 지방에 '물폭탄' 예고

26~27일 사이 제주도 최대 150㎜ 이상 물폭탄
정체전선 북상…주말부터 중부지방 첫 장맛비

제주 5개 해수욕장이 조기개장한 2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제주에서는 금능·협재·곽지·함덕·이호테우 등 5개 해수욕장이 조기개장했다. 7월 1일에는 나머지 7곳의 지정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2024.6.2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수요일인 26일에는 새벽부터 제주도에 장맛비가 재차 시작돼 남부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주말부터는 중부 지방에도 장마 전선이 상륙할 예정이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6일 새벽부터 제주도에, 늦은 밤부터 전남남해안에 비가 시작돼 27일 새벽에는 그 밖의 전남권과 경남남해안, 아침부터는 전북과 그 밖의 경남권, 낮에 경북권남부로 비가 확대되겠다.

26~27일 이틀 사이 강수량은 △전남해안 20~60㎜ △광주·전남내륙, 전북 10~40㎜ △부산·경남남해안 20~60㎜ △울산·경남내륙 5~30㎜ △대구·경북남부 5~10㎜ △제주도 50~100㎜(많은 곳 남부, 중산간, 산지 150㎜ 이상) 수준이다.

29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도 올여름 첫 장맛비가 시작되겠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중국 남부에서 수증기가 다량으로 공급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오후부터 내달 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정체전선의 위치를 비롯한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 등 예보 변동성이 크겠다고 덧붙였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