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바 열풍' 커리어하이 찍은 에스파, 하이브 집안 싸움 불똥이 기회됐나[TEN뮤직]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그룹 에스파(aespa)의 신곡 'Supernova'(슈퍼노바)가 올해 발매된 곡 중 최고 히트곡의 자리에 올랐다. 데뷔 때보다 이어온 에스파의 세계관과 SM 특유의 '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대중성을 꽉 잡았다는 평가다.
25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정규 1집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Supernova'로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 주간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발표된 곡 중 최장 기간 1위를 기록, 현재 기준 최대 히트곡의 자리에 앉았다.
에스파는 이번 활동을 통해 커리어하이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타이틀곡 'Armageddon'(아마겟돈)과 'Supernova'로 각각 엠넷 Mnet '엠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음악방송 총 12관왕을 거머쥐었다. 5월 중순 컴백한 에스파는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 이달까지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파의 이번 신곡은 중국 텐센트뮤직 산하 5개 음원 플랫폼 통합 K팝 차트 6주 연속 1위에 등극하는 등 이름값을 증명했다. 또 한터차트의 중국 부문은 4주 연속 1위에 올랐고, 2주차에는 해당 차트에서 미국, 일본, 중국 3개 국가에서 동시 1위에 랭크, 올킬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에스파에게는 이번 컴백은 의미가 남달랐다. 멤버 카리나의 열애로 홍역을 치른 이후 첫 컴백인데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에게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공개되며 의도치 않게 그룹 뉴진스와 경쟁 구도에 섰기 때문.
방 의장과 민 대표의 갈등 속 에스파에 불똥이 튀는 듯 했지만, 이는 오히려 에스파에게 도움이 됐다. 에스파는 뉴진스에 대한 질문에 "뉴진스와 대기실에서 하트를 주고받았다. 좋은 동료로서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하실만한 상황은 없다"고 말하며 여유를 보였고, 이를 증명하듯에진스, 뉴스파로 분해 서로의 에스파의 'Armageddon', 뉴진스의 'How Sweet'를 커버해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협업과 우정 서사는 방 의장과 민 대표가 쏘아올린 잡음을 기회로 만들었다. 어른들이 그들만의 이해득실을 따지며 반목하는 상황 속 서로 협업하고 선의의 경쟁을 보여주는 에스파와 뉴진스의 모습에 많은 K팝 팬들이 응원과 박수를 보낸 것이다.
서사만으로 에스파가 성공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음악적으로도 밸런스가 좋았다. 에스파는 'Armageddon'을 통해서는 도전을 꾀하며 음악적으로 진화했고 'Supernova'에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장기를 녹여내며 대중성을 잡았다.
'Armageddon'은 데뷔부터 이어온 에스파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가운데, 음악적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래 한 곡에 여러 장르가 녹아있어 여러 곡을 듣는 느낌을 준다. 유의미한 명곡으로 평가받는 선배 그룹 소녀시대의 'I Got a Boy'(아이 갓 어 보이)가 떠오르기도 하는 이 곡은 에스파가 음악적으로 안주하지 않고 실험하며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올해 최장 기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Supernova'는 중독성 있는 비트와 가사로 MZ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지리스닝'이 주를 이뤘던 가요계에서 정체성을 뽐낸 에스파다. SM 특유의 음악 색깔을 유지하면서 대중이 가장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SM의 지문이 찍혀 있는 후렴구와 '수수수 수퍼노바'로 이어지는 가사가 머리를 맴돌매 대중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컴백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에스파의 컴백은 탄탄한 음악을 바탕으로 챌린지, 뉴진스와 선의의 경쟁 서사 등이 맞물리며 성공적인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에스파는 오는 29~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로 국내 활동을 마무리 한 뒤, 오는 7월 3일 일본 데뷔 싱글 'Hot Mess'(핫 메스)로 열도 공략에도 나선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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