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누명·부당해고"…주비트레인, 이하늘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 고소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부가킹즈 출신 가수 주비트레인이 그룹 DJ DOC 이하늘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이하 베이스캠프) 이 모 대표는 25일 마이데일리에 "전날 서울 송파경찰서에 이하늘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이하늘 씨 소속사에서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사범이기 때문에 해고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주비트레인이 부당해고를 당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베이스캠프스 이 대표는 "이하늘 씨가 새로운 소속사가 생겼고 컴백을 위한 앨범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회사에 인력이 없다며 (주비트레인에) '좀 도와달라' 제안을 했다"며 "주비트레인은 6개월 단기계약으로 일하게 됐다. 계약기간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였다. 그런데 지난 3월 28일 이하늘 씨가 갑자기 잔여계약기간이 2개월 남았음에도 특별한 사유도 없이 남은 급여를 챙겨줄 테니 퇴사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브콜을 한 것이 회사가 아닌 이하늘 씨이기에 주비트레인도 어쩔 수 없다 생각했다. 다만 퇴사를 하려면 고용계약 당사자인 대표자를 찾아뵙고, 조기로 계약을 해지하니 고용계약해지서를 작성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이하늘 씨는 '월급을 다 챙겨준다는데 왜 대표자를 만나냐'라며 만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주비트레인도 이상함을 느꼈고, 갑자기 회사를 나오지 않으면 무단결근으로 노동법 위반이 될 것을 우려했다. 그런데 이하늘 씨는 계속 대표자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 결국 고민을 하다 주비트레인 씨가 회사에 연락을 취했는데, 그다음 날부터 대표자부터 인사담당자까지 모두에게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따르면 주비트레인은 지난 4월 5일 펑키타운 매니지먼트 대표자의 이름으로 내용증명을 받았다. 내용증명에는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마약을 하기 위해 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를 이유로 주비트레인을 해고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주비트레인이 바로 해당 지역 보건소로 가서 마약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마약을 했다는 허위사실로 사람을 정리한 것 아니냐"라며 "지난 4월 초에 경찰에 가서 (이하늘 씨를) 고소하려 했다. 그런데 증인이나 녹취록이 있지 않으면 단순 정황만으로는 수사가 어렵다고 하더라. 또 그쪽에서 주비트레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냈지 고소를 한 것은 아니다. 내용증명을 받았다는 이유로 무고죄 성립은 어렵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업계 관계자 A씨에게 연락이 왔다. 이하늘 씨가 A씨에게 '주비트레인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하는 마약사범이고 누구랑 하는지, 어디서 하는지도 알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본인이 먼저 하셨다고 한다"며 "A씨는 '난 모른다. 들어본 적도 없다'라는 대답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하늘 씨가 찾아와서 (주비트레인)이 마약사범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갔다'라는 제보를 주셨다. 그렇게 고소 진행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법무부에서 연락이 왔다' 이런 식으로 어떤 이름이나 기관을 특정해서 이야기하면 겁이 나지 않나. 서울지방 경찰청 마약수사계라는 디테일한 이름으로 내용증명이 왔다. 신고를 한다니까 경찰청에 직접 연락을 해서 먼저 갔다"며 "음성판정서를 다 내고 조사를 해달라고 했더니 오히려 경찰분들이 '자수하러 오신 거냐'라고 물어보시더라. 신고도 안 됐고, 마약을 했다고 자수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사가 안된다고 사시더라. 오히려 경찰서에서 반려가 됐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펑키타운 관계자는 한 매체에 "주비트레인은 분명한 해고 사유가 있었으며 그와 관련한 여러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서 "주비트레인의 거짓 주장 및 언론플레이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 방식 및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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