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화력전의 핵심 ‘천무’···55km 떨어진 표적 ‘명중’
6·25전쟁 발발 74주년인 25일 육군이 대화력전의 핵심무기인 ‘천무’의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육군은 이날 충남 보령의 웅천사격장에서 국산 다연장 로켓인 천무의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천무의 타격능력과 감시·탐지수단의 표적획득 능력을 확인하고, 사격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당초 6월 중순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북·러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 차례 미뤄졌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예하 전 군단과 화력여단 천무대대가 참가했다. 장병 190여명과 천무 7대, 대포병탐지레이더(일명 ‘천경’)가 동원됐다. 해군 초계함과 고속정, 공군의 KF-16 전투기 등 80여대의 합동 전력도 투입됐다.
훈련은 대기 중인 7대의 천무가 순차적으로 발사하면서 시작됐다.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를 떠난 장사거리 유도탄 48발은 55km 떨어진 표적지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최대사거리 80km인 천무는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무기다. 천무의 고폭유도탄은 위성항법시스템(GPS)와 관성항법시스템(INS)가 탑재돼 정밀 타격을 할 수 있다. 천무의 분산유도탄은 300여개의 자탄으로 발사돼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최점단 장비의 성능에 걸맞은 운용능력을 갖춰 스스로에게는 자신감을,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지상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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