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에 최대 시장 뚫어라… 미국 노크하는 한국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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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가성비를 앞세운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어닥친 K푸드 열풍을 타고 한국 PB가 규모가 가장 큰 미주 시장 진출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컨설팅 업체 맥켄지는 2020년 기준 약 92%의 미국인 소비자가 PB 제품 구매량을 늘리거나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K푸드 인기를 발판 삼아 한국 PB가 미국 진출을 시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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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PB 시장, 미국 진출 타진
PB 제품은 유통업체가 개발해서 판매하는가성비 제품이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피코크',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쿠팡의 '곰곰' 등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집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PB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고물가가 이어진 지난해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국내 PB 시장은 세계 주요국에 비하면 작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유통산업에서 PB 매출 비중은 3%로 주요 50개국 중 43위다. 스위스가 52%로 1위를 차지했고 영국 46%, 독일 37%, 미국 17% 순이다. 시장 규모 면에서는 미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PB 시장은 성장 일로에 있다. 시장컨설팅 업체 맥켄지는 2020년 기준 약 92%의 미국인 소비자가 PB 제품 구매량을 늘리거나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제품 판매액은 2023년 328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또다른 조사에선 같은 해 177개의 식품 카테고리 중 96%의 카테고리에서 PB 제품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한국 식음료 업체들에게 글로벌로 나아가는 '교두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K푸드 인기를 발판 삼아 한국 PB가 미국 진출을 시도하는 이유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올해 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미국으로 PB 상품을 수출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식품 SCM 플랫폼 베지스타의 한형석 대표는 지난 달 27일 오렌지하우스라는 새로운 PB로 미주 진출을 확대키로 했다.
다만 월마트 등 현지 대형 매장에 공급하는 한국 PB는 아직은 없다. 이에 대해 미주 지역 유통 전문가는 "미국 식품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공급 이력 등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한국 기업의 초기 진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 진출을 시도하는 PB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고기류 등 식품에 대한 수입 제한이 많아 중소 업체들은 미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미국에서의 흥행은 글로벌 보증 수표와도 같아 도전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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