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사망자 23명 중 여성 15명…김동연 "조속한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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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사망한 23명 중 여성이 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희생자 신원이 확인되면 장례 절차는 유가족 뜻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 장례 절차가 논의되면 경기도와 화성시가 함께 합동분향소를 만들고 도청 로비 1층에는 추모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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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2차 피해 방지 및 합동분향소 설치 주문도
김동연 지사는 25일 오후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 중 15명이 여성, 8명이 남성으로 확인됐다"며 "여성 희생자가 많았던 이유는 화재가 발생한 3동은 포장 작업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사망자 23명의 시신은 DNA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모두 이동한 상태"라며 "빠른 시간 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게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희생자와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희생자 신원이 확인되면 장례 절차는 유가족 뜻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어느 정도 장례 절차가 논의되면 경기도와 화성시가 함께 합동분향소를 만들고 도청 로비 1층에는 추모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리튬 연소 후 발생하는 물질이 대기, 하천 또는 바다로 향하는 모든 오염 가능성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1km 떨어진 인근 바다로 향하는 수문 4개 모두 차단하고 추가 방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경기도가 화재 현장 주변을 측정한 결과 리튬 연소 후 발생하는 염화수소와 불화수소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하천도 1차 측정에서 오염된 내용은 없었다.
김 지사는 "화재 주변의 오염과 관련해 소방당국이 1차로,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이 2차로 정밀 검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인근 주민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한국인 5명을 비롯해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중에는 중국에서 귀화한 1명이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한국인 2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위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4시10분까지 국과수,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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