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벤처기업 키울 1,011억원 규모 펀드 떴다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범… 지역 스타트업 성장 지원 착수

박형준 부산시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빈대인 BNK 금융지주 회장 등이 벤처펀드 결성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부산시

부산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1,011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됐다.

부산광역시는 25일 벡스코에서 부산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빈대인 BNK 금융지주 회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등 주요 출자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펀드의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향후 성공적인 운용을 위한 협력과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해당 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펀드 출자 설명회를 별도 진행해 자펀드 출자를 비롯한 세부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과 스타트업들은 펀드 운용에 대한 이해와 향후 투자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자펀드는 지역과 수도권, 글로벌 리그로 나눠 리그별 기능과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지역 리그는 지역의 환경에 맞춰 지역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을 중심으로 초기창업기업의 육성(액셀러레이팅)과 성장 기반 마련을, △수도권과 글로벌 리그에서는 성장지원과 해외 진출을 위한 우수한 투자사의 지역 유인을 통한 지역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7월 초 자펀드의 공모를 시작으로 9월까지 심사를 통해 선정이 완료되면 연말까지 자펀드 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시장은 "하반기부터 자펀드가 결성되기 시작하면 협력 기관들과 함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공식 출범은 지역의 미래성장을 위한 더 큰 협력을 이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