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감독이 밝힌 연승의 조건…“승·패는 선발 투수가 해줘야”[스경x현장]

불펜 투구하는 와이스. 한화 제공

김경문 한화 감독은 25일 대전 두산과 경기 전 “전반기 남은 9경기에서 연승 찬스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두산전엔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8)가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오늘 첫 경기지만, (미국 독립리그에서) 계속 선발로 던졌던 친구”라며 “몇 경기 지켜보면서 한국 야구가 어떤지, 본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스가 5이닝 이상 던져주길 기대한 김 감독은 “승리와 패배는 선발 투수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6회까진 가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와이스뿐 아니라 선발 투수들이 최대한 길게 버텨줘야 연승의 기회가 온다고 봤다. 24일까지 한화 선발진이 책임진 이닝은 356이닝으로 리그 평균(377.1이닝)에 못 미친다.

황준서. 한화 제공

그는 “불펜진을 관리하면서 가면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또 한 번 연승의 찬스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선발 투수들이 앞에서 잘 던져줬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한편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신인 황준서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전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범수 대신 왼손 불펜 투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김기중과 황준서 중 황준서를 불펜으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중간에 나왔을 때 어떤 선수가 상대팀에게 더 까다로울지 등을 고민했다”며 “(황)준서는 불펜으로 나가면 지금보다 시속 2~3㎞ 더 빠른 공을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