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 다음주 방한…이재용 등 재계 총수와 회동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베트남의 팜 민 찐 총리가 7월 초 한국에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만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다음달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부회장과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장관, 외교부 장관, 기업사절단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포럼에선 다양한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한·베트남 금융 협력 방안',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포럼과 별개로 팜 민 찐 총리가 이번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고 삼성 사업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삼성전자베트남타이응웬(SEVI), 삼성전자호찌민가전복합(SEHC) 등 6개 생산법인과 1개 판매법인, 연구개발(R&D)센터를 두고 있다.
SK그룹과는 최고경영자(CEO)급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회장은 22일부터 7월 초까지 미국 출장 중이다. SK그룹은 SKC 자회사 SK리비오가 하이퐁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조 부회장은 팜 민 찐 총리와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만남 이후 세 번째 대외활동이자 신설 지주사 HS효성을 맡은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조 부회장은 팜 민 찐 총리와 양국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트남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한국의 세 번째 교역대상국에 올랐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우리나라의 베트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5억700만 달러)보다 12% 증가한 229억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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