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150억 부당대출 청탁 의혹’ 태광 前 계열사 대표 등 구속영장 청구

황병서 2024. 6. 25.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0억원대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태광그룹 계열 예가람·고려저축은행 전직 대표 A(58)씨와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가 있는 부동산 개발 시행사 대표 B(64)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김기유(69)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이 계열사 저축은행 대표로 영입한 최측근으로, B씨는 김 전 의장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 전 의장의 지시를 받아 지난해 8월 31일 B씨에게 150억원 대의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임혐의…김기유 전 의장 최측근으로 알려져
구속영장실질심사, 27일 오전 서부지법서 열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50억원대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태광그룹 계열 예가람·고려저축은행 전직 대표 A(58)씨와 부당 대출을 받은 혐의가 있는 부동산 개발 시행사 대표 B(64)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
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여경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A씨와 B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김기유(69)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이 계열사 저축은행 대표로 영입한 최측근으로, B씨는 김 전 의장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 전 의장의 지시를 받아 지난해 8월 31일 B씨에게 150억원 대의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2014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태광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맡았으며,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8월 24일까지 경영협의회 의장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했다.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해 8월 주요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장의 여러 비위 행위를 적발하고 검찰에 고소·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올해 1월 24일 김 전 의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태광 그룹 관계자는 “재발방지대책으로 여신심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인 외에 감사팀을 추가로 투입해 사전 감사 기능과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