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 위협' 中 이동통신사 조사 착수…"미국 내 사업 끝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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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국영 이동통신사 3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의 미국 사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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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국영 이동통신사 3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들이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와 인터넷 사업을 통해 미국 내 데이터에 접근하면서 국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의 미국 사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상무부는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관계자를 소환해 위험 기반 분석을 완료했으나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조사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미 당국은 자국 내에서 중국 기업의 이동통신 및 소매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해 4월 중국 기업들의 광대역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의 사업 허가를 취소했다. 2019년에는 차이나모바일의 전화 서비스 제공 신청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은 미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대용량 트래픽에 대한 접속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소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차이나텔레콤의 경우 미국 내에 인터넷 접속 포인트(분기 국사·PoP) 8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이나텔레콤은 대규모 네트워크끼리 연결하고 라우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미 상무부가 이번 조사 이후 어떤 처분을 내릴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가 국영 기업을 통해 미국의 데이터에 접근하고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미국에 남겨둔 클라우드 사업마저 막히면, 중국 기업의 미국 사업은 완전히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는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미국의 민감한 정보를 빼돌려 중국 정부에 제공하는 등의 비위를 저지른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미국이 거짓 핑계로 중국 기업을 탄압하는 일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권익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와 상무부, 중국 이동통신사들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은 2021년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했던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들의 거래를 막았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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