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뷰 K-팝 유튜브 채널 해킹…주인 바뀌어

어썸트레인 제공

마리탱, 이다능, 망고팔트, 남현 등이 소속된 주)어썸트레인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계정이 해킹을 당해 주인이 바뀌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소속사 측은 25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해킹 시도는 지난 18일에 이루어졌는데 구글 2단계 인증 등 모든 보안 설정을 해놓은 상황에서도 속수 무책으로 모든 구글 계정이 한순간에 로그 아웃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계정 주인이 바뀌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어썸트레인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계정은 해외 K-pop 팬들의 구독이 많은 글로벌 채널로 500개가 넘는 동영상이 업로드되어 있었으며 BTS ‘Dynamite’ 커버 영상 500만 뷰, ‘봄날’ 커버 영상 250만 뷰 등 종합 조회수 2000만 뷰가 넘는 채널이다.

어썸트레인 제공

어썸트레인 측은 “19일 자정부터 블록체인 파밍 사이트 라이브 스트림 (Cardano ADA_사칭)이 진행된 후 계정이 중지되었고 현재는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구글 담당자가 배정되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외 해커들의 잇따른 해킹은 지속적으로 국내 연예계 및 대형 유튜버들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22년에는 AOMG 유튜브 계정이 해킹을 당해 채널 주인이 바뀌는 등 큰 곤혹을 치렀다. 또 올해에도 아이브, 몬스타엑스 등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계정이 해킹 당한 바 있어 구글 및 유튜브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