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협치의 씨앗으로 의정활동 이어가길” [인터뷰]

김경희 기자 2024. 6. 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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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경기도의회를 이끈 염종현 의장(더불어민주당, 부천1)이 제1의 가치로 '협치'를 꼽았다.

전반기 역시 협치를 목표로 달려왔고, 후반기 역시 협치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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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의장, 전반기 마무리 소회
"최고 목표 협치, 평가는 도민 몫"
"지방의회법, 22대 국회서 이루길"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의장 전반기 임기종료를 앞두고 진행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홍기웅기자

 

전반기 경기도의회를 이끈 염종현 의장(더불어민주당, 부천1)이 제1의 가치로 ‘협치’를 꼽았다. 전반기 역시 협치를 목표로 달려왔고, 후반기 역시 협치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염 의장은 임기 내내 강조해왔던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해 22대 국회에서 지방의회법이 제정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염 의장은 25일 도의회 의장접견실에서 진행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여야 동수라는 가시덤불을 손으로 헤쳐가면서 길을 찾으려했던 순간 순간이었다”며 “도민들이 ‘협치를 통해 일하라’는 뜻으로 여야 동수를 만들어주신 것으로 여기고 협치를 최고의 목표로 여겨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진행 과정이 녹록지 않기도 했지만, 양당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도와 도교육청 등 집행기관과 소통·협치기구를 발족했고, 여야정 협치위원회, 안건조정회의와 실무회의를 통해 상생을 모색해 왔다”며 “가시덤불을 헤쳐나가면서 덤불에 찔리기도 하고, 나뭇가지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길을 후반기에는 좀 더 넓히고 반듯하게 포장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특히 전반기 임기 중 ‘2023년도 예산안 밤샘처리’를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당시 본회의 속개와 정회를 반복해 회기를 연장하고 차수까지 변경하면서 전체 의원들이 도의회에서 꼬박 밤을 지샜는데, 앞으로도 역사상 없을 경험이었다”며 “여야 동수 구도 속에서도 의원들이 예산안만큼은 반드시 통과시키자는 데 마음을 모았고, 강한의지가 있었기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개방형 사무처장을 도입했고, 인사권 독립에 대한 의회사무처의 불안 속에서도 이를 자리잡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 역시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로 꼽았다.

염 의장은 여러 노력 속에서도 도의회 청렴도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도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그는 “송구스럽고,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의회가 도민 여러분께 보여드린 일련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이유를 불문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아직 부족할 순 있겠지만, 청렴도 제고를 위해 출장에 대한 사전 컨설팅부터 청렴대책에 대한 감사 및 평가, 자문을 담당할 옴부즈만 도입 등에 대해 검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의원 및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특강과 관련 교육을 하는 등 155명의 의원 중 95% 이상은 관련 교육을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새로운 의회 지도부가 협치 속에서 청렴한 도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 의장은 무엇보다 임기 내내 가장 강조해온 지방분권 실현이 후반기 도의회와 22대 국회의 협력 속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인 만큼 맏형의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책임감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수많은 요구를 했고, 그 과정에서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교섭단체의 설립근거를 마련하는 성과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방의회의 독립된 법률은 만들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지방의회법을 반드시 만들어 전국 지방의회의 염원과 진정이 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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