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환율 과도한 변동에 적절 조치"…저출생도 공조

이정민 기자 2024. 6. 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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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제9차 한일재무장관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한일 재무당국 수장들이 고환율, 저출생과 같은 두 나라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서울에서 열린 건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이번 회의에선 두 나라가 공통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원화와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밝히며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재개된 100억 달러 규모 한일 통화스왑은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노력과 같은 한국의 제도 개선을 공식 환영했다"며 "일본 기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재무장관은 한국의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과 일본의 '어린이 미래전략'을 서로 소개하고 재원 마련 등 재정당국으로서의 고민도 나눴습니다. 

양국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 일본에서 제10차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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