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TK 닷새만에 찾은 尹…"대구가 대한민국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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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지방 중에서는 대구에서 처음 열린 6·25전쟁 기념행사에 참석해 74년 전 참전용사들이 국가를 위해 보여준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윤 대통령이 지난주 경북에 이어 2주 연속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으며 전통적 지지 기반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과 같은 곳에서 열린 참전영웅 초청 위로연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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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방어선' 의미 부여하며 TK 공 들이기
(서울=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지방 중에서는 대구에서 처음 열린 6·25전쟁 기념행사에 참석해 74년 전 참전용사들이 국가를 위해 보여준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윤 대통령이 지난주 경북에 이어 2주 연속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으며 전통적 지지 기반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과 같은 곳에서 열린 참전영웅 초청 위로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TK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일 민생토론회와 지방시대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경북을 찾은 지 닷새 만이다.
6·25전쟁 기념식에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한 것에 더해 2주 연속 TK행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전통적 지지층이 몰려 있는 TK 지역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이 대구·경북 지역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는 시각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TK에서마저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한 수준을 보여 윤 대통령으로서는 대구·경북 민심 관리에 소홀할 수 없는 처지다.
6·25전쟁 기념식은 통상적으로는 국무총리가 참석해 왔으며 지금까지 대통령은 주로 10년 단위로 꺾어질 때마다 행사를 주관해 왔다.
정부가 서울에서 개최해온 6·25 기념행사를 올해부터는 지역별로 돌아가며 개최하기로 한 점도 이전과는 다른 대목으로 꼽힌다.
전국 순회 개최 방침을 정한 후 첫 기념식 개최지를 대구로 선정한 것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6·25전쟁 당시 이 지역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대구와 경북은 6·25전쟁 당시 기습 남침으로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반격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지역이란 설명이다.
윤 대통령도 기념식에서 "대구는 전쟁 초기 33일 동안 임시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탱했던 곳"이라며 "낙동강 방어선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가 달려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에서만 행사를 하면 전국 각지에 계신 참전용사들이 나이가 들어 오시기 힘들다"며 "참전용사들께서 오시기 편하게 지방을 다니면서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위로연에서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장은 "대통령님께서 대구·경북 참전영웅들에게 큰 선물을 해 주셨다"며 대구에서 6·25 기념행사가 열린 데 감사를 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북한 도발을 비판하며 "5000만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님의 강단과 결기를 믿는다"고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요한 전투가 있었던 상징성 때문에 대구로 장소가 잡힌 것"이라며 "지지율과는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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