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재, 前남친 리벤지 포르노 가해 주장 "사적인 사진 퍼뜨리겠다고"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전 남자친구에게 리벤지 포르노 피해를 입었다고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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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운을 뗀 뒤 "어느 날 술에 취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서민재는 "(그 사람이) 다음에는 사진을 보내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나한테 보내봤자야'라고 했더니 '그럼 다른 데 보낸다'는 답장이 왔다"며 당시 상황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무서웠다. 우선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무조건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며 "내가 알던 이 사람은 이런 행동을 할 리 없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었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전 남자친구가) 술기운에 한 말이었을 거라" 생각했다던 서민재는 당시 친구에게 "'아주 만약에라도 내게 어떤 사고가 난다면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는 걸 알려달라' 카톡을 보내놓았다"고 털어놓기도.

서민재는 "그때만큼은 참 많이 힘들었다"며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SNS였기에 그가 날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에 있는 타인에 대한 원망도 나에 대한 원망도 천천히 덜어 내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대도 그러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2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가수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과 폭행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최근 서은우로 개명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재판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태현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