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견갑 하근 부분손상’ 브랜든, 3주 후 재검진…두산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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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30·등록명 브랜든)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게 됐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25일 "브랜든이 왼쪽 견갑 하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두산은 외국인투수들의 부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꾸리는 데 적지 않은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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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구단 관계자는 25일 “브랜든이 왼쪽 견갑 하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소 3주가 지난 뒤 재검진 결과에 따라 추가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투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어깨를 다친 까닭에 복귀를 서두를 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든은 지난 시즌 18경기에서 11승3패, 평균자책점(ERA) 2.49를 기록하며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담당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도 14경기에 선발등판해 7승4패, ERA 3.12를 마크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허리 통증으로 4월 18일부터 30일까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이후 10경기에서도 4승3패, ERA 3.81로 선방했다.
그러나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만 소화한 뒤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고, 이튿날(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4일 1차, 25일 2차 검진 결과 모두 왼쪽 견갑 하근 부상 소견이 나왔다.
올 시즌 두산은 외국인투수들의 부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꾸리는 데 적지 않은 애를 먹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알칸타라도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총 34일간(4월 22일~5월 25일) 자리를 비운 바 있다. 6월 들어서는 토종 에이스 곽빈이 3경기에서 3패, ERA 8.22의 부진을 보인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브랜든마저 이탈하면서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브랜든의 공백이 길어질 경우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KBO리그는 올 시즌부터 기존 외국인선수가 부상으로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경우, 해당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활용할 수 있는 대체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교체카드를 소진하지 않아도 된다. 두산이 지금의 악재를 극복하고 선발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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