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당 몫 부의장 후보 3명, 경선 붙이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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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25일 여당 몫 국회부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 가세로 여당 국회부의장 후보는 6선 주호영·조경태 의원과 함께 3명으로 늘어났다.
주·조 의원 두 사람 뿐이면 그대로 굳어졌겠지만 박 의원이 부의장 출마를 선언한 만큼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그런 점에서 박 의원의 국회부의장 도전은 당파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이로운 행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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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25일 여당 몫 국회부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충북 보은·옥천· 영동·괴산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회견에서 "검증된 소통과 협상 능력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을 협치·상생의 테이블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이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되면 21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어 충청 출신이 연달아 부의장직을 이어가게 된다.
박 의원 가세로 여당 국회부의장 후보는 6선 주호영·조경태 의원과 함께 3명으로 늘어났다. 국회부의장 후보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전반기에는 주 의원, 후반기에는 조 의원을 나눠 선출하기로 내부적으로 가닥을 잡았던 모양이다. 주·조 의원 두 사람 뿐이면 그대로 굳어졌겠지만 박 의원이 부의장 출마를 선언한 만큼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당내 의원 지역구 분포 및 지형 등을 살펴볼 때 박 의원이 얼마나 득표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그렇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이다. 기회는 균등해야 하는 까닭에 경선을 붙인 뒤 의원들 선택에 맡기면 될 일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4·10 총선 때 충청권에서 겨우 6석을 건졌다. 충남·북에서 각각 3명만 생존해 국회에 입성했다. 그 중 최다선은 박 의원 등 2명이다. 아들마저 고배를 마셨으면 국회부의장 도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박 의원의 국회부의장 도전은 당파를 떠나 지역발전을 위해 이로운 행보라 할 수 있다. 여당과 정부를 연결하는 정치적 채널이 많이 약화된 충청이다. 원내지도부에서 일하는 인사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런 마당에 전·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대구와 부산 출신 의원들이 번갈아 맡게 되면 여당 내 충청 입지와 지역을 대변하는 창구가 빈약해질 게 자명하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라도 박 의원의 경선 참여를 보장해야 맞다 할 것이다. 경선구도도 선명해질 수 있다. 조 의원이 후반기에 뜻을 둔다고 가정하면 주 의원과 맞붙어 우열을 가리면 된다.
국민의힘 27일 의총 때에는 7개 상임위원장 후보도 선출한다. 상황을 봐야 하지만 상임위 한 곳 정도는 충청 출신 의원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결과도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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