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동해 가스전 검증 충분히 받아"

韓美日 산업장관회의차 방미
"12월에 바로 시추 시작 계획"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포항 유전 개발과 관련해 "지금까지 나온 물리탐사 자료를 보면 탐사해봐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검증도 충분히 받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한 안 장관은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자신하며 "제도를 구비하고 여러 관련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 12월에 (시추를)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지금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는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이것을 하고 있다"며 "희토류 등 자원 문제 때문에 자국 영해 내에서 이런 개발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 외교 이후 조금 문제가 생기면서 거의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좋은 호재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지금 발견된 유망구조에서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탐사·시추는 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자원 개발 지원을 위해 제도도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내 제도가 대규모 자원 개발과는 안 맞게 돼 있다"며 "국내 제도를 정비하고 해외 투자가 들어와서 같이해야 하는 상황이라 해외 투자 유치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