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님에게 인사를 아예 못 드렸네요…” 김휘집이 영웅들 아닌 공룡들 일원으로 ‘고척 입성’[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홍원기)감독님에게 인사를 아예 못 드렸네요.”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2)이 공룡들 일원으로 처음으로 고척돔을 방문했다. NC는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지난주 LG 트윈스, SSG 랜더스에 이어 수도권 9연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3연전.
김휘집은 5월30일에 키움에서 NC로 트레이드 됐다. NC는 김휘집을 얻기 위해 키움에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줄 정도로 진심이었다. 그런 김휘집은 올 시즌 73경기서 타율 0.221 9홈런 37타점 34득점 OPS 0.681을 기록 중이다.
김휘집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고척돔을 원정경기로 방문한 소감에 대해 “생각보다 덤덤했다. 팬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감사했다”라고 했다. 그래도 고척돔 1루 덕아웃이 아닌 3루 덕아웃을 쓰는 감정이 다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건 없다. 진짜 똑같다”라고 했다.
3루에서 고척돔 그라운드를 바라보니, 1루에서 바라보는 것과 달리 어색할 수 있다. 그러나 시즌 전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서 3루 덕아웃을 썼다는 게 김휘집의 얘기다. 그는 “이게 오히려 좀 어색하긴 한데, 그래도 MLB와 게임을 한 번 해서 괜찮다”라고 했다.
이날 NC는 경기장에 천천히 왔다. 이 시기에 경기 전 훈련을 많이 하는 구단은 없다. NC도 간단히 몸을 풀고 키움과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준비한다. 대신 곧바로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푸느라 키움 사람들과 인사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휘집은 “시간이 없어서 키움 형들을 못 만났다. (홍원기)감독님은 인사를 아예 못 드렸다. 그래도 감독님이 이해해주실 것 같다. 되게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라고 했다. 인터뷰 당시 경기시작 시점과 1시간의 간격이 있었으니, 홍원기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 경기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
김휘집은 “키움전이라 남다르긴 하다. 타석에 들어가면 팬들에게 인사를 한번 하려고 한다. 오늘 경기에 나가면 긴장될 것 같기도 한데, 경기에 나가봐야 알 것 같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좀 잘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휘집은 이날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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