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아내까지 반했다"…이태원 장악한 교촌필방

오픈 1년만에 서울 외국인 관광명소로 각광
매출액과 방문객 수 매달 꾸준히 증가
1위 메뉴는 소스 붓질 체험 가능한 '시그니처 플래터'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을 통해 외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K-치킨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교촌필방은 지난해 6월 서울 이태원에서 오픈해 1년 만에 외국인들의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오픈 직후 3개월(지난해 6·7·8월)과 최근 3개월(올 3·4·5월)을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약 130%, 방문객 수는 약 113% 상승했다.

교촌필방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시그니처 플래터'다. 문방사우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팅으로 맛은 물론 직접 소스를 붓질해서 먹을 수 있는 재미요소까지 더했다.

교촌필방은 필방이라는 공간적 개념에 좋은 재료로 만든 소스와 정성이 깃든 붓질로 최상의 맛을 완성한다는 교촌의 철학을 접목시켜 태어났다.

친숙한 재료인 닭을 고급 코스 요리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오마카세 코스는 전체 예약자들 중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80%에 달한다. 올해 초 미국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부인 사바나 제임스가 직접 교촌필방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데는 동양미를 가미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한 몫 했다는 평이다. 간판 없이 건물 앞의 '대형 붓'을 당겨 숨은 출입구를 찾아내는 외관은 시작부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내부 인테리어는 무형문화재 필장이 만든 붓과, 옻칠 공예 작가가 직접 옻칠로 마감한 한지로 벽을 매우며 '한국스러움'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표현해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외국 고객들에게는 K-치킨을 대표하는 성지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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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유준상 인턴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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