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신경은 안 쓰고" 생각 안 하는데 생각이 난다, 삼성 2015년 이후 9년 만의 6연승 재도전

신원철 기자 2024. 6.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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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과 주장 구자욱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6연승하면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하여튼 신경은 안 쓰고 그냥 업다운 없이 꾸준하게 가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을 해요."

6.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머릿속에 남는 숫자다. 삼성은 최근 세 차례 5연승을 달렸지만 꼭 6연승을 앞두고 경기를 내줬다. 그리고 연패에 빠지면서 긴 연승과 긴 연패를 반복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6연승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도 그럴 거다. 하다 보면 연승이 나오는 거다. 그런데 6연승 하면 2015년 이후에 처음이라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여튼 신경 안 쓴다. 한 번에 연승하고 다시 연패하는 것보다 업다운 없이 꾸준하게 가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9월 17일 대구 SK(SSG)전부터 24일 수원 kt전까지 6연승 이후 지난 8시즌 동안 6연승이 없었다.

연승과 연패가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건데, 팀에 젊은 선수들 특히 야수가 많다 보니까 한 선수가 터지면 다른 선수들도 확 터지고, 안 터지면 같이 침체되고 그러니까 그런 분위기는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어떤 선수가 풀어주느냐에 달린 것 같다. 구자욱이나 젊은 선수들이 한 명씩 터져주니까 그래서 연승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맥키넌 ⓒ삼성 라이온즈

#25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강민호(포수)-안주형(2루수), 선발투수 원태인

#24일 말소, 25일 등록

24일 말소 투수 백정현(특별엔트리) 이호성, 내야수 이창용

25일 등록 투수 임창민

- 맥키넌이 더블헤더 제1경기(3타수 무안타)와 2경기(4안타 7타점)에서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본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맥키넌에 팀에 도움이 됐던 건 장타보다는 클러치 능력, 필요할 때 나오는 출루였다. 부상 전 부침이 있었을 때는 성적이 안 좋다 보니 나쁜 공에 손이 나갔다. 초반에는 그런 적이 없었다. 또 외국인 선수다 보니 보여줄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본인의 몫을 무겁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계속 옆에서 얘기해줘도 타석에서는 잘 안 되는. 급했던 점들이 한 템포 쉬어가면서 마음의 안정으로 이어진 것 아닌가 싶다. 큰 기술적인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임창민 ⓒ삼성 라이온즈

- 임창민이 1군에 복귀했고, 백정현이 말소됐다.

"백정현은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올라온 선수라 열흘을 채우지 않아도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임창민을 오늘 올렸고, 백정현은 다음 선발 로테이션 때 들어오는 것으로 정리했다."

"백정현은 공에 힘이 있었다. 원래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0㎞ 후반, 최고 140㎞ 이렇게 나오는데 23일에는 140㎞ 초반까지 나오는 걸 보니 몸을 잘 만들어 왔구나 싶었다. 우리 팀 장점이 선발 로테이션이 꾸준하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백정현까지 합류해서 더 힘이 생길 것 같다."

- 임창민은 어떤 상황에 투입하나.

"우리 필승조 일원이다. 상황에 따라 7회나 8회, 상대 타순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김태훈과 오른손 이승현이 앞에 나가고, 뒤에 임창민 김재윤은 상대 타순을 보고 내보낼 생각이다."

- 불펜 뎁스가 굉장히 깊어졌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예상 이상의 순위까지 올라와 있다. 이제 여름인데 우리 필승조들이 나이가 있다 보니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그래도 선수층이 두껍다 보니 쉴 때는 확실하게 쉴 수 있다."

- 후반기 히든카드가 있을까.

"젊은 야수들이 많다 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꾸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제대 선수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 류지혁은 복귀를 준비하고 있나.

"지난주까지는 계속 잔류군에서 기술 훈련을 했고, 내일부터 퓨처스리그 4연전이다. 상황 보고 상태 체크해서 전반기 끝나기 전까지는 올라올 것 같다."

- 이호성은 어떤 면에서 보완해야 할까.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젊은 선수는 솔직히 앞뒤 안 가리고 그냥 막 던져야 한다. 요즘 생각이 많아지고 자신감도 떨어진 것 같아서 재정비하라고 했다."

"여름 들어가면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선발진이 2명 정도는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제대하는 김윤수가 있고, 이호성도 잘 준비하고 있으면 선발진이 힘들 때 한 번씩 올릴 수 있다."

-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에서 김영웅이 빠져서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우리 야수들이 베스트12에 워낙 많이 뽑히다 보니까 배려 차원에서 그렇게 결정하신 것 같다. 왼손 이승현, 김지찬, 김영웅 이렇게 3명을 추천했는데 (이승현 김지찬)2명은 됐다. 우리가 내야수가 많이 뽑혀서(1루수 맥키넌, 2루수 류지혁, 유격수 이재현) 그렇게 하신 것 같아서 충분히 이해한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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