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성 화재 사망자 애도…한국에 원인규명·유족지원 요구"

신승이 기자 2024. 6.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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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5일) 정례 브리핑에서 "1차 판단 결과 중대 화재로 사망한 22명 중 중국인이 17명 포함됐다"며 "화재의 구체적인 원인 등에 대해 한국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어제(24일) 밤 늦게 화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한국 측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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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가 경기도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사망한 중국인 등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우리 정부 측에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5일) 정례 브리핑에서 "1차 판단 결과 중대 화재로 사망한 22명 중 중국인이 17명 포함됐다"며 "화재의 구체적인 원인 등에 대해 한국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사고로 불행히 숨진 사람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와 사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미 한국 측에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부상자 치료, 사후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과 함께 중국 사상자 가족에 협조를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계속해서 후속 업무를 전력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 했습니다.

화성 화재 현장 찾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이에 앞서 싱하이밍 중국대사는 어제(24일) 밤 늦게 화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한국 측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 대사는 "불행히도 여러 명의 중국 국민이 희생돼 극히 침통한 심정"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유관 기업이 뼈아픈 교훈을 얻기를 바라며, 한국에 있는 중국인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인력업체 등을 통해 화재 당시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명단을 확보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대체로 파악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오늘 수습한 사망자 1명을 포함, 사망한 23명의 국적을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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