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AFY, 고졸까지 넓혀… 이재용 인재경영 철학 반영

김동호 2024. 6. 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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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문호를 고교 졸업자까지 확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경영철학을 반영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격차 해소에 나선 것이다.

삼성이 고졸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SSAFY가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SW 교육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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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부터 마이스터고 졸업생 포함
교육 기회균등 확대·격차 해소 기대
李회장, 지역 캠퍼스 잇따라 찾아
SW 인재육성 중요성 강조하기도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광주 캠퍼스 10기 교육생들이 25일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문호를 고교 졸업자까지 확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경영철학을 반영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격차 해소에 나선 것이다. SSAFY는 실전형 인재를 육성하며 80%가 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고졸 미취업자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JY '인재경영' 교육기회 확대 결실

삼성은 오는 10월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대졸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와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졸업 시 곧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윤혜정 부산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교장은 "SSAFY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까지 교육생 모집을 확대한 것은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정부와 우리 사회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교육 기회균등 확대와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난제 해소에도 기여하는 획기적 조치"라고 말했다.

삼성이 SSAFY 교육 대상을 고졸 미취업자 대상으로 확대한 건 이재용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2022년 10월), 부울경 캠퍼스(2022년 11월), 대전 캠퍼스(2023년 2월)를 연이어 방문하며 SW 인재 육성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19년 SSAFY 서울캠퍼스 방문 당시 "SW 인재 양성은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라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전형 인재 양성, 취업률 83%

마이스터고 출신 교육생들은 내년 1월에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입과해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마이스터고에서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이 SSAFY 교육 과정을 통해 SW 역량을 쌓음으로써 졸업생 개인의 취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산업 현장의 SW 인력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이 고졸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SSAFY가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SW 교육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9기까지 약 6900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약 5748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8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10·11기 조기취업자까지 포함하면 약 6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SSAFY 수료생들이 '실전형 인재'로 인정 받으면서 160개에 가까운 많은 기업들이 채용 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등 우대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삼성 관계자, 우수 수료생과 수료생 가족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실장은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SW 인재를 양성하는 SSAFY는 청년과 기업 모두에게 필요한 든든한 조력자"라며 "마이스터고 졸업생도 참여가 가능해지며, 뛰어난 인재가 더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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