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경기 뛰고도 사직 와서 “대타로도 뛰겠다”던 ‘캡틴’의 의욕…롯데 전준우, 26일 사직 KIA전에서 복귀[스경X현장]
롯데 주장 전준우(38)가 드디어 1군 전력에 합류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는 내일(26일) 합류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4경기 뛰는 걸 확인했다. 오늘 저녁에라도 와서 대타로도 칠 수 있다고 하더라”며 “그것보다는 내일 합류시키려고 했다. 퓨처스리그 경기 뛰고 여기(사직구장)에 또 오면 피곤할 수 있다. 집에 가서 쉬고 내일 합류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전준우는 이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 두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힌 전준우는 세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면서 1군 복귀를 향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일 LG전에서는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준우는 5월16일 수비 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종아리 힘줄 부위 미세 손상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당시 2주 간 일본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걸 포함해서 복귀까지는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시즌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전준우는 전력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40경기에서 타율 0.314 7홈런 31타점 등을 기록 중이었다.
LG와의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을 치른 전준우는 계속 의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당시 “본인은 자꾸 어서 오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전준우가 돌아오면 롯데는 전반기 막판 힘을 더 낼 수 있다. 팀 최고참 전준우는 이미 의욕이 충만하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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