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의 상황 대비" 광주시,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에 긴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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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와 관련해 광주시와 소방당국이 지역 배터리 생산업체와 유사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광주시 관계자는 "관내 배터리 업체 중 금속성 화재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을 들러 위험한 사항은 없는지 점검했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광주소방안전본부는 △경보설비‧소화설비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초기대응체계 운영 실태 △공장 내부 비상탈출로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며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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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생산업체 28곳 긴급 안전점검
민관 합동 화재위험요인 등 선제 조치로 사고예방 만전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와 관련해 광주시와 소방당국이 지역 배터리 생산업체와 유사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25일 오전 광주 한 배터리공장.
소방대원들과 광주시 소속 공무원들이 공장 내부를 분주히 오가며 소화기와 소화전, 화재감지 수신기 등을 세심하게 살핀다.
또 이들은 화재 감지 장치와 대피도가 정해진 장소에 잘 배치돼 있는지도 확인했다. 점검원들은 공장 관계자들에게 공장 내 화재 발생과 추가 폭발 가능성과 이에 대한 대책 등을 조목조목 따져물었다. 비슷한 시각 광주 지역의 배터리 공장 4곳에서도 점검이 동시에 진행됐다.
점검에 나선 소방대원은 "화재 감지 장치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만큼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공장 특성상 패널 등으로 불이 옮겨 붙을 경우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폭발 등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화재 등 안전 담당자를 지정해 소방서에 신고한 뒤 운영하고 있다"며 "만약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하는 만큼 혹시나 점검을 통해 미흡한 점이 확인된다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점검은 세방전지 등 지역 28개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사항 준수 여부와 화재위험 요인 점검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과 같은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점검은 내실을 기하기 위해 광주시와 자치구, 소방안전본부는 물론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합동으로 진행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관내 배터리 업체 중 금속성 화재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을 들러 위험한 사항은 없는지 점검했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또 전지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도 실시 중이다.
광주시와 광주소방안전본부는 △경보설비‧소화설비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초기대응체계 운영 실태 △공장 내부 비상탈출로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하며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
광주시와 소방당국은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로 외국인 노동자 다수가 목숨을 잃은 만큼 이들의 화재 시 대피요령과 화재안전수칙 등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긴급 안전점검을 통해 화재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 점검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도 관내 배터리 관련 업체 18곳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자체 점검을 요청하고 별도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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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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