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김희애, 박경수 작가 정치드라마 '돌풍'서 연기 대결…"끝없이 몰아칠 것"

신영선 기자 2024. 6. 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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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 김희애가 정치드라마를 선보인다.

25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설경구, 김희애, 김용완 감독, 박경수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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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희애, 설경구.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설경구, 김희애가 정치드라마를 선보인다. 

25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설경구, 김희애, 김용완 감독, 박경수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권력 3부작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가 '귓속말'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연출은 '챔피언' '방법' 등의 김용완 감독이 맡았다. 

박경수 작가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생각했다. 낡아버린 과거가 현실을 지배하는데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라 생각했다"며 "드라마에서라도 백마 탄 초인을 만들고 싶었다. 초인이 답답한 세상을 쓸어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면 어떨까 했다"고 '돌풍'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용완 감독은 "제목의 느낌처럼 쉴 새 없이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캐릭터와 스토리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신념에 잠식돼 괴물에 된 한 인물이 과거 자신이 한 선택을 책임지는 숭고한 과정을 담으려 했다"고 '돌풍'을 소개했다. 

30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설경구는 부패한 세력을 쓸어버리기 위해 손에 피를 묻히기로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 역을 맡았다. 

그는 박동호 역을 두고 "거침이 없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 건 끝까지 행동에 옮기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전략이 없는 인물은 아니다"라며 "과거부터 이어온 친구들과의 약속, 아픔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고 신념을 지키려고 하는 혁신적인 개혁가"라고 전했다. 

박경수 작가의 대본을 읽고 '글의 힘'을 느꼈다는 설경구는 "잘못하면 글을 망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서지를 못했다"며 "김희애의 강추에 의해 다음날 하겠다고 하고 작가님을 만났는데 그때 확신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희애는 차기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 역으로 변신한다. 

그는 "처음에 정수진은 박동호와 파트너였다가 중후반에는 악마로 변해간다"면서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라 따로 준비할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희애, 설경구.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아주 주옥같은 문학 작품을 보듯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돌풍'을 소개한 김희애는 설경구와의 만남에 대해 "'더문'에서는 만나지는 못했고 벽을 보고 연기를 했었다. '보통의 가족'에서는 남편의 형님이라서 몇 번 싸우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철천지 원수로 만났다"며 "그동안 짧은 연기의 회포를 풀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돌풍' 시청 포인트에 대해 "충격적인 첫 장면부터 시작하면 12회까지 놓칠 수 없는 이야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강조했다.

김희애는 "정치를 이야기하지만 사람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김용완 감독은 "'돌풍'에 한 번 휩쓸려 보시면 1부를 보시자마자 몰입감 있게 모든 최종화가 끝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수 작가는 "시청자가 무엇을 기대하든 그것을 배반하고 새로운 기대를 만들고 또 그 기대를 배반하며 끝없이 몰아칠 것"이라며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님의 연출을 비롯해 모든 것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돌풍'은 12부작으로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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